[기획자의 도구들 3편] AI 도구로 기획 리서치 10배 빠르게 하기

기획자의 업무 중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건 뭘까?

바로 리서치다.

경쟁사 분석, 시장 조사, 사용자 니즈 파악, 레퍼런스 수집...

자료를 찾고, 읽고, 정리하는 데만 하루가 훌쩍 간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AI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면 리서치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내가 실제로 쓰는 AI 리서치 도구와 활용법을 공유한다.

1. Perplexity - 검색의 끝판왕

구글 검색의 문제는 뭘까?

검색 결과를 하나하나 클릭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10개 링크를 열어서 필요한 정보만 추려내는 데 30분은 기본이다.

Perplexity는 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한다.

질문을 던지면 여러 소스를 종합해서 답변을 정리해준다.

출처까지 달아주니 신뢰도 검증도 쉽다.

실전 활용 예시

• "국내 SaaS 시장 규모와 성장률"
•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쓰는 쇼핑앱 순위"
• "노션 vs 먼데이닷컴 기능 비교"

이런 질문을 던지면 5초 만에 정리된 답변이 나온다.

예전 같으면 1시간은 걸렸을 일이다.

2. Claude - 분석과 정리의 달인

Claude는 긴 문서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탁월하다.

PDF 보고서, 긴 아티클, 경쟁사 소개 페이지...

통째로 붙여넣고 "핵심만 요약해줘"라고 하면 끝이다.

실전 활용 예시

• 100페이지짜리 산업 보고서 → 핵심 인사이트 5개로 요약
• 경쟁사 앱 리뷰 100개 → 불만 유형별 분류
• 사용자 인터뷰 녹취록 → 니즈와 페인포인트 추출

특히 한국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국내 자료를 다룰 때 Claude를 쓰는 이유다.

3. 실전 리서치 워크플로우

내가 실제로 쓰는 리서치 프로세스를 공개한다.

Step 1. 빠른 개요 파악 (Perplexity)

"OO 시장 현황과 주요 플레이어"

"OO 서비스의 핵심 기능과 타겟 사용자"

큰 그림을 먼저 잡는다.

Step 2. 심층 자료 분석 (Claude)

Perplexity에서 찾은 보고서, 아티클을 Claude에 넣는다.

"기획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만 정리해줘"

"이 서비스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줘"

Step 3. 인사이트 도출 (Claude)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가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는?"

"타겟 사용자의 미충족 니즈는 뭘까?"

프롬프트 팁 3가지

AI 리서치의 퀄리티는 프롬프트가 결정한다.

1. 역할을 부여한다

"너는 10년 경력의 서비스 기획자야"라고 시작하면 답변의 관점이 달라진다.

2.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분석해줘" ❌

"강점 3개, 약점 3개, 개선 기회 3개로 정리해줘" ✅

3. 형식을 지정한다

"표로 정리해줘"

"불렛 포인트로 요약해줘"

원하는 형태를 명확히 요청한다.

정리

AI 리서치 도구를 정리하면 이렇다.

둘을 조합하면 리서치 시간이 확 줄어든다.

남는 시간에 진짜 기획에 집중할 수 있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다.

좋은 질문이 좋은 리서치를 만든다.